의궤는 국가 왕실에 관련된 의례(儀禮)를 비롯하여 주요 행사를 치른 뒤 그 전말을 상세히 정리한 종합 보고서이다. 실록 편찬 과정도 의궤로 남겼다. 조선 왕조 국가 왕실의 의례는 길례(吉禮) · 가례(嘉禮) · 빈례(賓禮) · 군례(軍禮) · 흉례(凶禮)의 오례(五禮)로 구성되어 있었다.

길례는 종묘와 사직을 비롯하여 산천과 자연, 성균관 향교 및 역대 시조의 신위를 모신 사당, 그리고 별과 명산대천(名山大川) 등 각종 귀신에 대한 제사를 포함하였다. 가례는 왕실의 경사스러운 행사, 곧 중국에 대한 사대(事大) 의식, 신료들이 왕에게 드리는 각종 축하 및 경배 의식, 왕비나 왕세자 또는 세자빈의 책봉이나 혼례, 과거에 관련된 의식, 궁중과 지방의 잔치 등을 포함하였다. 빈례는 중국의 사신이나 일본 및…

대역어 : 儀軌

용어분류 : 전근대 용어


실록은 원래 ‘믿을 만한 기록’이라는 일반 명사로 쓰이다가, 실록 편찬이 관례화되면서 우리가 아닌 특정한 역사 기록을 실록이라는 고유 명사로 부르게 되었다. 실록은 중국 당나라 태종(太宗) 때부터 편찬되기 시작하였다. 실록의 편찬은, 사관(史官) 가문 출신의 세습직 사관이 아닌 관청의 임명직 사관에 의해 역사가 편찬되기 시작한 제도적 배경과 때를 같이 하여 시작되었다. 또한 실록은 군주의 재위 기간 중에 편찬되다가 연호 단위로 편찬되기도 했으며, 당나라 후반에 이르러 군주 재위 단위로 편찬되기 시작하였다.

한국사에서는 통일 신라 말부터 실록이 편찬된 것으로 보이는데, 불교 사회였던 고려 시대보다 신유학, 즉 성리학이 주도 이념이었던 조선 시대에 역사 편찬이 한결 중시되었고, 실록 편찬도 새로운 국왕이…

대역어 : 實錄

용어분류 : 전근대 용어


사관은 왕조 사회에서 역사를 기록하는 일을 담당한 관원을 말한다. 사관은 넓은 뜻으로는 본래의 관직을 가지고 춘추관(春秋館)의 수찬관(修撰官), 편수관(編修官), 기주관(記注官), 기사관(記事官) 등을 겸직하고 있는 관원 전원을 가리켰다. 이들을 ‘겸춘추’[겸임사관]라고 한다. 이들은 의정부, 삼사(三司) 등 주요 관청의 관원으로, 정부 각 관청의 기록이 원활히 관리되도록 하려는 목적으로 겸직으로 운영하였다. 좁은 뜻의 사관의 범주는 예문관(藝文官)의 정7품 봉교(奉敎) 2명, 정8품 대교(待敎) 2명, 정9품 검열(檢閱) 4명을 가리켰다. 봉교 · 대교 · 검열은 구별하여 한림(翰林)이라고 하기도 하였다.

이들은 관품은 낮으나 청화직(淸華職)으로서 매우 중시되었으며, 후임 사관을 스스로 선발하는…

대역어 : 史官

용어분류 : 전근대 용어


사고는 실록을 비롯한 공적인 기록과 또 중요한 사적인 기록을 보관했던 시설이다. 조선 초기의 태조실록(太祖實錄), 정종실록(定宗實錄), 태종실록(太宗實錄)은 2벌 등사(謄寫)하여 춘추관(春秋館)과 충주(忠州) 사고에 보관하였다. 1445년(세종 27)에 2벌을 더 베껴서 전주(全州)와 성주(星州) 사고에 보관하였다. 세종실록(世宗實錄)부터는 활자로 인쇄하여 춘추관, 충주, 전주, 성주 사고에 보관하였다. 임란왜란(壬辰倭亂) 당시 다른 사고의 실록은 모두 불에 타 없어지고, 전주 사고의 것만 보존되었다. 전주의 사족인 안의(安義)와 손홍록(孫弘祿)이 태조실록부터 명종실록(明宗實錄)까지 804권과 태조의 어진(御眞) 및 사고의 서적을 내장산(內藏山)으로 운반하였다가 조정에 인수하였다. 이것을 임진왜란 와중에…

대역어 : 史庫

용어분류 : 전근대 용어


조선 중기 중앙 각 관서(官署)의 수교(受敎)를 모아 만든 법령집(法令集)이다. 수교란 각 관서에서 받은 왕명(王命) 가운데 행정 집행에 꼭 필요한 것들을 추려서 법령(法令)의 형식으로 다듬어놓은 것이다. 각 관서에서 국왕의 재가를 바라는 사항을 계본(啓本)이라는 문서 형식으로 올리면, 그에 대해서 국왕이 최종 판단을 내려 계본을 올린 관서에 다시 내려주는데 이를 전교(傳敎)라 하며, 해당 관서에서 받은 전교를 승전(承傳)이라 한다. 각 관서에서는 승전 가운데서 중요한 것들을 추려서 법령의 형식을 갖추어 정리한 것이 수교이다. 그때그때 특정 사안에 대하여 내린 국왕의 명령을 정리한 개별 법령인 수교를 각 관서별로 모으고, 이를 다시 한데 모은 법령집이 『각사수교』이다.

해당 관서는 이조(吏曹) ·…

대역어 : 各司受敎

용어분류 : 전근대 용어